KID-A

Madcatz R.A.T TE 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구매욕구를 충분히 일으킬만한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흡사 마우스가 로봇으로 변신이라도 할것만 같은 디자인이네요.

기본적으로 R.A.T TE 는 게이밍 마우스 이며 Madcatz 에서 출시한 마우스 제품은 모두 저와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RAT 3, RAT 5, RAT 7, RAT 9, RAT MMO, RAT Office 등. 그중에서도 RAT TE 는 가장 근래에 출시한

최신 제품으로 다른 RAT 시리즈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과 5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Madcatz

제품들 중에서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 으로 출시된 게이밍 마우스 제품 입니다.

과연 6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투자해 저 멋진 디자인의 마우스를 구입하면, 게임에서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요.


절대 R.A.T TE 를 구매해서는 안되는 경우

1. 마우스에 손바닥 전체를 올려놓는 팜그립 형태로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람

2. 책상위에 마우스와 같이 PC 본체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사람 or 출력이 좋은 스피커

를 사용하는 사람


일단 위의 두가지 경우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사람은 해당제품을 절대 구매해서는

안됩니다.

마우스 관련 커뮤니티나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RAT TE 에 대한 평가중에, 게임하면서

자꾸 마우스 앞부분이 들려서 사용을 못하겠다는 글이 종종 보입니다.

이 경우는 100% 팜그립 형태로 마우스를 잡는 사람 입니다.

본인이 팜그립으로 마우스를 잡는 사람이라면, RAT TE 는 3천원 짜리 마우스보다도

못한 마우스가 됩니다.

사용하는 내내 마우스 앞부분이 들려서 제대로 사용조차 못할테니 말이죠.

손바닥으로 마우스의 하단 배 부분을 누르게 되면, 마우스 앞부분이 바닥에서 들리게

됩니다.


책상위에 PC 본체를 올려놓는 사람의 경우나 출력이 빵빵한 스피커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마치 귀신들린 마우스처럼 마우스 커서가 지 혼자 하루종일 모니터 화면을 돌아

다니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RAT TE 에 사용된 필립스의 트윈아이 센서는 너무나도 민감해서.... 너무나도 민감해서

책상위에 손을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박자만 맞추고 있어도 마우스 커서가

움직이는 마법을 보게 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에 "센서 민감도 하향" 이라는 옵션이 존재하고, 유통사인 제이웍스

는 옵션 조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언제나 답변을 하고 있지만,

절대 소용없는 일입니다.

안믿기면 "센서 민감도 하향" 옵션을 "높음" 으로 설정하고 책상위에 PC 본체 올려놓아

보세요. 커서가 혼자 춤을 추는지 안추는지.

아니면 출력이 좋은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게 되면 음악 소리에 맞춰 계속해서 춤을

추는 마우스 커서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외 R.A.T TE 를 구매해서는 안되는 이유

필립스의 트윈아이 센서는 그 자체로 이미 쓰레기 입니다.

주관적이지만 저의 경우 레이저(Lazer) 센서 보다는 옵티컬(Optical) 광센서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센서 자체의 문제점들이 없고 좀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게이밍 전문 브랜드인 Zowie Gear 에서는 오직 옵티컬 광센서 마우스만을

고집하기도 합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RAT TE 를 구매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센서에 자체 가속이 50g 이나 된다.

제가 레이저 센서를 싫어하는 이유중에는 가속도 부분도 있습니다. 보통 옵티컬 센서에

비해 레이저 센서는 가속도가 더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말 그대로 마우스의 움직임에 가속이 있다는 것 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내가 의도하지 않는 만큼 더 많이 움직이게 된다는 것 입니다.

보통 다른 마우스 들도 센서 자체 가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20~30g 정도 입니다.


2. 센서의 문제점이 심각하다.

게임중에 갑자기 마우스 커서가 모니터 화면 구석으로 들어가 움직이지 않는다거나

마우스의 커서가 팝핀 하듯이 통통 튄다거나 상하나 좌우 중 어느쪽이든 움직이지 않는

다거나, 이와 같은 현상이 몇분에 한번씩 또는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6만원이나 하는 마우스에서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게 말이 되냐구요?

사용해 보면 거짓말처럼 이와 같은 현상을 계속 경험하게 될 것이고 어쩌면 LOL 승급전

에서 RAT TE 를 사용하다 마우스를 박살내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있습니다. 알루미늄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죠.


3. 알루미늄 패드의 사용을 강제한다.

값비싼 알루미늄 패드의 사용을 강제하는 마우스 입니다.

알루미늄 패드는 저렴한 것도 3만원 정도 하며, RAT 유통사인 제이웍스에서 최적의

조합이라고 강조하는 Madcatz Glide 9 알루미늄 패드는 무려 6만원 이나 합니다.

그냥 장패드나 천패드에서 사용하면 안되냐구요?

일단 유리패드 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가끔 유리패드에서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은 볼마우스

사용해도 될만큼 둔감한 사람들 입니다.

유리패드 에서는 커서의 움직임 자체가 어색합니다.

뚝뚝 끊기거나 의도한 대로 움직이 지를 않죠.

장패드 같은 천패드 에서는 유리패드 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필립스 센서의 문제점 들은 여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꾸 천패드에서도 문제 없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어찌어찌 사용이 가능한 것과 문제없이 최적의 사용이 가능한 것에는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4. 스나이퍼 버튼은 무용지물 이다.

마우스 좌측에 앞으로가기/뒤로가기 버튼 앞에 스나이퍼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의 속도가 반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테면 현재 1600 dpi 속도로 사용을 하고 있다하면, 스나이퍼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순간 800 dpi 가 되는 것이죠.

정교한 샷을 쏴야하는 FPS 유저들을 위한 기능인데요.

저걸 누르고 있으려면 팜그립 형태로 마우스를 잡아야 합니다.

핑거그립 형태로는 저 버튼에 엄지손가락이 닿지를 않습니다.

그럼 팜그립으로 잡는다면.. 네 마우스의 앞부분이 들려서 사용을 못하게 됩니다.

현재 Madcatz 의 국내 유통사인 "제이웍스" 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센서 민감도 하향" 옵션과 "리프트 오프" 옵션 조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처럼 광고 합니다.

"다나와"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도 늘 이와 같은 답변을 달아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멍멍이 소리 입니다.

참 뻔뻔하죠. 고가의 알루미늄 패드를 사용해야 된다는 걸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되는걸,  끝까지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건 사용자들을 기만하는

행동입니다. RAT TE 는 오직 알루미늄 마우스 패드 만이 구원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A.T TE 가 끌리는 이유

그립감 때문 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팜그립 유저는 아예 사용을 고려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핑거그립이나 클로그립 유저에게는 정말 멋진 그립감을 선사 합니다.

구마소휠 부터 로지텍 미니옵, MX300, G1, Razer Abyssus, Zowie Gear Mico, Roccat

Kone Pure, G303 까지. 크기가 작은 핑거그립 전용 마우스들은 대부분 사용해 보았고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G303 보다도, RAT TE 는 훨씬 좋은 그립감을

선사 합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사기적인 그립감 이었다 평가 합니다.

만약 주로 플레이 하는 게임이 RTS 나 AOS 장르이고 핑거,클로 그립 유저인데

기존에 사용하던 마우스의 그립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RAT TE 는 한번쯤 관심

가져볼만한 제품임에 틀림 없습니다. RAT TE 의 그립감은 너무도 좋지만

거지같은 필립스 센서탓에 도저히 못쓰겠다 싶은 분들은

곧 출시 예정인 Madcatz R.A.T Pro X 제품에 관심을 가지면 되겠습니다.

센서부터 모든 부분이 교체 가능한 분리형의 궁극의 R.A.T 마우스 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댓글 로드 중…

최근에 게시된 글